#길일길시
#詩學최경수

25일 12시 만나기로 했으니
거친길도 걷고 있었다
내 마음에 휘몰아치는 바람도
잠자고 있을 때는
꽃도 피고 있었다
태어나서 가는길도
늙어서 죽어 가는길도
좋은것만 있는게 아니더라
살아서 숨쉬고 있다는게
힘들어도 행복한 시간이다
먼훗날로 가자
그곳에서
꽃이되어 기다리는것도
나에게는 부담스럽지 않는
사랑 사랑이 있으니까
여기서 자고 내일가도
나에게는 또 다른은 길이있다

2021년 12월 17일

#낭송 방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