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를 맞아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분들 많으실 텐데요. 반면 우리 사회 안엔 명절에도 고향을 찾을 수 없는 3만여 탈북민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겐 통일만이 고향 땅을 밟을 유일한 길일 텐데요. 서울 사당동의 한 교회는 남북한 청년들이 함께 어울리며 교회 안에 작은 통일을 이뤄가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정원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성도들이 모여 찬양을 부릅니다. 여느 교회 주일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이 교회는 성도의 70가 청년으로 이뤄진 젊은 교횝니다. 놀라운 것은 이들 중 절반이 탈북민이란 겁니다.

물댄동산교회는 남북 청년들이 함께 어울리는 교회로 유명합니다. 예배 때마다 한반도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며, 한 공동체를 이뤄 서로의 삶을 나눕니다.

이곳엔 탈북민이기에 느끼는 어떠한 소외감도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한 가족이란 믿음과 신뢰만이 존재합니다.

(인터뷰: 조요셉 목사/물댄동산교회)

북한을 떠나온 기독청년들이 물댄동산교회를 찾는 이유는 교회 안에 진실된 섬김과 지속적인 관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의심의 눈초리를 갖던 이들도, 조 목사와 성도들의 한결 같은 모습에 감동을 받고 마음의 문을 엽니다.

(인터뷰: 조요셉 목사/물댄동산교회)

통일의 선봉대가 되겠단 물댄동산교회는 오늘도 북한선교의 비전을 품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 이룬 작은 통일이 진정한 남북 통일로 이어질 그 날을 기대합니다.

GOODTV NEWS 정원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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