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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 #양심 #윤홍식 #홍익학당 #일체유심조 #쇼펜하우어 #유식학 #우파니샤드 #아트만

230401철학특강

6식은 우리 현재 의식이잖아요?
현재 여러분 생각과 감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여기는 5식이라는 건 오감의 영역
안식(眼識)이 출동해요

의근(意根)이라는 거는 왜 배후에 있냐면
이 전체에서 들어온 오감 정보를 종합하는 자리죠

그래서 생각과 감정으로 '이건 기분이 좋다, 나쁘다'
'이거는 뭐다', 분별도 하고요

개념화해서 이름 붙여서 분별하는 게
생각의 작용이죠

이게 지금 보세요! 처음 오감으로 들어올 때는
안식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이 출동합니다
이게 오감이죠

오감이 이제 5식이에요
식(識)이라는 거는 식별한다는 겁니다, 식별

지금 색깔을 받아들이고
소리·냄새·맛·촉감을 받아들인다는 게 아니라

식별이니까 그걸 이 정보를 딱 가공해서,
우리 뇌에서 가공해서
컵이 이런 모습으고 있다는 걸

시각 정보·후각 정보·청각 정보 다 종합해서
뇌에서 재구성해서,
뇌에서 홀로그램을 펼쳐가지고

'지금 내 눈앞에 이런 향과 맛이 나는
물을 담은 컵이 존재한다'
이게 파악이 되는 거죠

이 부분에 대해서요, 서양 철학도 예전에는
바깥에 절대적으로 사물이 있다고 믿고 살다가

칸트에 오면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고 그러죠
'천동설이냐? 지동설이냐?' 정도의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는 전환이 일어납니다

'바깥에 사물의 인과성,
시간·공간과 인과성이 있는 게 아니라
내 마음에 있는 것 같다'

사물을 받아들일 때,
보세요! 이 오감 정보를 받아들일 때,
여러분은 시간과 공간의 형식을 가지고 받아들입니다

'여러분 마음에서 일어난 일이다!'
이게 칸트 철학과 쇼펜하우어 철학,
그 뒤에 나오는 근대 철학에서
아주 유식학이 그대로 구현된 학문들이 나타났어요

특히 쇼펜하우어에 가면요,
'우파니샤드', 이런 불교적 일체유심론을 좋아해가지고,
불교적인 것도 있고, 힌두교적인 것까지

불교까지도 얘기해요. 불상도 가지고 있고요
쇼펜하우어가 키우던 개가 이름이 '아트만'이에요

"이미 인도인들은 내가 말한 철학을 이미 말하고 있었다.
다만 내가 정밀하다."

"이런 식으로 철학적으로 설명한 건 나다.
근데 칸트가 선구적 작업을 이뤘다."

왜냐하면 쇼펜하우어에 가면
모든 세계의 존재, 이 법(法)이라고 하는 걸
쇼펜하우어는 뭐라고 부르냐면요, '표상'

내 마음에 존재하는, 여러분 마음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들은 '표상'이에요

마음에 나타난 것일 뿐이기 때문에
'표상'이라고 합니다.
이걸 인도에서는 '법(法)'이라고 해요

내 마음에 나타난 모든 특정 자성을 지닌,
독특한 각자의 특성을 지닌 존재들

여러분 지금 눈 뜨고 보이는 모든 것,
들리는 모든 거, 냄새 맡아지는 거, 이 모든 것들은
여러분이 접하는 모든 것들은
불교적으로는 '법(法)'·'다르마'라고 하고요

서양철학에서는 '표상'이라고
여러분 정신 현상에서 나타난 표상이에요